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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inion ]

진안중과 진안여중, 진지한 학교통합 논의가 필요하다

[전북교육신문칼럼 ‘시선’] 이상훈(마령고등학교 교사)

( 전북교육신문  편집부 기자   2018년 12월 25일 15시35분   )


(사진=이상훈)

진안중과 진안여중의 통합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된 것 같다. 10년 전 쯤에 논의되었다가 지금은 수면으로 잠긴 상태이다. 통합논의가 실질적으로 늦은 감도 있다. 왜냐하면 진안중 건물을 현대식으로 신축할 당시에 진안여중과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그에 맞는 규모로 신축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진안중 학생 수는 127명(1학년 35명, 2학년 40명, 3학년 52명), 진안여중은 115명(1학년 35, 2학년 37, 3학년 43명)으로, 전체 학생수가 242명이다. 그리고 두 학교 모두 한 학년에 2학급씩으로 구성되어 각각 6학급 규모에 불과하다. 그리고 앞으로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이다.

진안읍내의 2개의 중학교 모두 소규모 학교가 된 상황에서 두 학교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두 학교의 통합은 먼저, 교육적 효과면에서 유용하다. 두 학교 각각 6학급의 규모이다 보니 학교에 교사가 없는 교과가 생겨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순회교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순회교사가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씩 수업만 하고 가기 때문에 교육적으로나 학교 행사를 운영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두 학교를 통합하면 한 학년에 3∼4학급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순회교사를 받지 않고 학교 자체적으로 적정하게 운영할 수 있다. 이는 학교운영 뿐만 아니라 학생들 교육적인 효과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리라고 생각된다.

다음으로, 학생 생활지도면에서 긍정적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근무 당시 진안여중 학생들에게 남녀공학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적이 있다. 학생들 중에서 남녀공학이 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생활하면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여성의 생리현상 등)과 성적이 뒤처지면 창피할 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점은 현재의 남녀공학이 되기 이전 학생들 입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이다. 이 점은 오히려 남녀 공학이 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남녀공학에서 남녀 학생은 보다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이성을 이해하며, 인간관계를 넓혀 나갈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보통 남녀공학을 하게 되면 비형식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비하여 남녀 별학(동일한 성별 학생만 학습시키는 학교)은 엄격하고 통제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남녀공학이 건전한 생활습관이나 사회성 발달에 유익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특히 남녀공학에서 여학생은 활동에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된다고 한다. 당시 진안군 청소년 상담실에서 상반기 상담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고민이 성(性)에 관한 문제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는 우리나라의 중등 교육단계가 남녀공학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래 남녀공학은 교육인구의 팽창으로 인해 편리한 학생배정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남녀공학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사회성을 촉진하고, 남녀가 차별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적극적 참여가 가능하며 또한 남녀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부모와 교사가 이에 대하여 찬성하고 있다.

위와 같은 긍정적인 점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따른 많은 문제점도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지금은 문제점까지를 포함하여 진안중과 진안여중을 통합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때이다. 우선 지역 교육 관계자와 지역주민을 비롯한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 동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여기에 진안교육청도 적극적으로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진안중과 진안여중의 통합은 진안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요한 문제이기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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