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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천연기념물 ‘천호동굴’ 볼 날 오나

1966년 지정, 1970년 폐쇄, 현재 공개제한지역...시, 오염원 제거 후 공개 추진

( 전북교육신문  문수현 기자   2019년 06월 12일 17시24분   )


익산시는 여산면 호산리에 위치한 호남 유일의 석회동굴이자 천연기념물 제177호인 천호동굴에 대한 생태복원 상태를 확인하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나선다.

천호동굴은 지난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 개방됐으나 동굴 훼손 문제로 1970년 폐쇄가 결정돼 문화재청에서 2011년부터 10년 동안‘천연기념물 공개제한 지역’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진행된 천호동굴 정비 및 보존활용계획 용역에서 지형적 특징 때문에 유입된 지표수와 인근에 위치한 태성리 축사의 축산폐수가 동굴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는 문화재청, 관계전문가와 공동으로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점검을 내년에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동굴 활용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천호동굴 입구부와 상부 보호구역은 환경훼손 방지를 위해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로 동굴 주변 탐방이 차단돼 있다. 익산시는 정기점검 결과에 따라 보호구역 확대와 토지매입, 탐방로, 전망대 설치, 관리공간 및 편의시설, 체험관을 설치하고 소규모 예약제 동굴탐방 등 동굴개방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미 2013년부터 문화재 보호구역 조정과 토지매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동굴주변 오염원인 축사를 철거하고 주변 임야지역의 식생복원을 위해 초지를 조성했다.

다행히 지난 2015년 문화재청 정기조사에서 ‘동굴오염은 회복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보호구역 초지조성부지에 대해 동굴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생태 복원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재는 공개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일반 공개가 어렵지만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제초, 안내판 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후된 진입도로는 산림과에서 사방사업 등을 추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천연기념물인 천호동굴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비를 통해 지역의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호동굴 내부(2006년). 사진제공=익산시

[천호동굴]

종목: 천연기념물 제177호
명칭: 익산 천호동굴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지구과학기념물/천연동굴
지정(등록)일: 1966.03.02
소재지: 전북 익산시 여산면 태성리 산21번지

천호산 기슭에 있으며 총길이는 680m이고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鍾乳石)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石筍),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石柱) 등 동굴 생성물이 발달하고 있다. 특히 “수정궁”이라 불리는 높이 약 30m, 너비 약 15m의 큰 구덩이의 중앙 정면에는 높이 20m가 넘는 커다란 석순이 솟아 있는데, 그 지름이 5m에 이른다. 동굴바닥 한 구석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비가 오면 물이 불어나 폭포를 이루기도 한다. 박쥐를 비롯한 곱둥이, 딱정벌레, 톡토기 등 많은 동굴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현재 천호동굴은 동굴 생성물 등의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 및 학술 목적 등으로 출입하고자 할때에는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내용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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