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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년05월25일17시16분

‘우리’ 벗고 ‘탈경계’ 시도한 무주 고교생들

350여명 첫 연합 체육대회...다른 학교와 팀 짜고 인증샷 찍고


  (  문수현   2019년 10월 25일   )

무주 고교생들이 체육대회로 친해졌다.

23일 첫 무주 고교연합 체육대회가 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장성열) 주최로 적상체육공원에서 열렸다.

무주고, 무풍고, 설천고, 푸른꿈고 등 무주지역 고등학교 1,2학년 전체학생과 3학년 희망학생 350여 명이 모여 늦은 시간까지 줄다리기, 피구, 축구, 계주 등 경기를 펼쳤다.

학교별로 모이는 대신 8개 팀으로 서로 섞여 소통의 폭을 넓히고 친목을 도모했다. 무료 음식부스 이용도 다른 학교 학생과 찍은 ‘인증샷’ 사진을 제시해야만 가능하도록 규칙을 세웠다. 학생들은 팀별로 선수를 선발하기도 하고 필승 전략을 논의하기도 하면서 처음 만난 어색한 분위기를 자연스레 허물어갔다.

이번 행사를 함께 추진한 회장단 공동대표 김규나 학생(2학년, 설천고 학생회장)은 “처음 시도해보는 행사인데 각 학교의 회장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여건도 안 되고 준비기간도 너무 짧았다. 그러다 보니 행사 시작단계는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아 걱정됐는데, 차츰 학생들이 경기에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즐겁다고 말도 해주니 힘이 난다. 내년에는 좀 더 빨리 준비를 시작한다면 수준 높은 행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여름방학 때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무주교육지원청 주관 ‘무주지역 고등학생 환경캠프’에서 만난 고등학교 학생회장들의 깜짝 제안을 무주교육지원청이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경기 진행, 의료 지원, 음식부스 운영 등 행사 대부분을 학생들이 도맡아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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