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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ure ]

[책] 다른 사람, 바깥은 여름, 세 여자

<82년생 김지영> 만큼 뜨진 않았지만...여성작가 3인의 노작

( 전북교육신문  문수현 기자   2019년 11월 04일 14시53분   )


조남주 작가의 2016년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로 제작된 데 따른 ‘행운’도 한 몫을 했다.

비록 영화로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82년생 김지영>과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또 다른 작품들이 있다. 강화길의 <다른 사람>,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조선희의 <세 여자>가 그것이다. 모두 여성 작가들의 소설이며,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계열의 소설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강화길의 첫 장편소설 <다른 사람>은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으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트 폭력', '여혐',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정성있게 다루고 있다.

강화길은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2016년 말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냈고,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다른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는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정신적인 부분 포함)을 '나는 그 사람들과 다르다'며 외면하는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은 작가가 <비행운>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이다. 역대 최연소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상문학상 수상작 '침묵의 미래'와 젊은작가상 수상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를 포함해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가까이 있던 누군가를 잃거나 어떤 시간을 영영 빼앗기는 등 상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이야기, 친숙한 상대에게서 뜻밖의 표정을 읽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언어의 영(靈)이 사라지기 전 들려주는 생경한 이야기들이 김애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펼쳐진다.

조선희의 장편소설 <세 여자>는 주세죽, 허정숙, 고명자 세 명의 일제강점기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평전이다. 이들은 박헌영, 임원근, 김단야의 동지이자 인생의 반려자였지만 그들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혁명의 여정에서 남편을 잃고,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고, 아이를 잃고, 마침내 시베리아에서, 평양에서, 경성에서 외롭게 죽어갔다.

작가 조선희는 앞서 장편소설 <열정과 불안>, 단편집 <햇빛 찬란한 나날>을 냈다. 2017년에 요산김정한문학상과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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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사 :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인생을 들여다본다
“내 아픔 바라보듯 타인 아픔에도 따뜻한 손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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