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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초원에서 고라니 사파리 투어

고라니는 사슴과의 포유류로 멧돼지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야생동물


  (  임기옥   2021년 01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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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사슴과의 포유류로 멧돼지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이다.

일반적인 사슴보다 약간 작아 크기는 78 ~100cm이다. 몸에 꽃사슴과 같은 흰 반점형 무늬가 있는데 어미의 젖을 먹는 생후 3개월까지만 볼 수 있다. 수컷의 경우 큰 송곳니가 입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이 이빨은 독자적으로 움직임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과시 행동을 하거나 서열 다툼이나 암컷을 두고 결투를 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뱀파이어 사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암컷 고라니도 짧아서 곁으로 눈에 띄지는 않지만 입안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갈대나 억새 숲 같은 곳에 보금자리나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물가에 서식하는 종답게 수영을 아주 잘 하는데 영문명인‘Water deer’이다. 가끔 고라니가 아주 넓은 후수나 강을 헤엄치면서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라니는 세계적으로 보면 멸종 위기 동물에 속한다. IUCN 적색목록에서 고라니는 멸종 위기인 ‘취약’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사냥 허가가 날 정도로 개체 수가 많다. 전 세계 고라니 개체 수 중 90%가 한국에 서식한다. 특히 고라니는 밭의 농작물을 마구 파헤쳐 먹으며, 먹성도 매우 좋아 농가에 입히는 피해가 커서 유해조수로 지정되어 있다.



새만금방조제 축조 이후 내부에 드넓은 간척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간척지들은 바둑판처럼 구역이 나눠져 있다. 염기가 어느 정도 가시면 농작물을 심겠지만 현재는 풀씨를 뿌려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을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고라니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해조수라는 선입견이 뇌리에 깊게 새겨져 기피 동물이지만 그러나 풀밭에서 한가롭게 뛰어놀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동물을 놓아기르는 사파리 동물원처럼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차 안에서 고라니, 수많은 기러기 떼, 꿩, 독수리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을 달리다보면 아프리카 평원을 달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