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년06월24일16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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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감 선거, 친 김승환계 2명의 후보 VS 반 김승환 1명의 대결 또는 3인 3색

김윤태 우석대 교수, 서거석 전북대 전 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3파전


... 임창현 (2022년 05월 14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북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김윤태 우석대 교수는 5월 12일 후보 등록했으며, 13일 천호성 후보도 등록했다. 지난 4년 전 교육감 선거에 나와 낙선하여 이번 선거에 재도전했던 황호진 전 부교육감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와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함으로써 불출마하게 됐다. 이로써 전북 교육감 후보는 3명이 출마하게 되었다.

황호진 전 부교육감 측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 양쪽에 후보 단일화를 타진했었으나, 서거석 후보 측이 황호진 후보 측의 요구조건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천호성 후보와 단일화 협상이 이뤄짐에 따라 지난 5월 11일과 12일에 거쳐 일반전화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3명의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을 함에 따라 3명의 후보 중에 3위를 하더라도 15% 이상 득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선거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일정규모의 선거구별로 투표용지의 기명 순서와 나열 방식이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4명, 5명 보다는 3명이 경쟁하는 것이 3위의 후보까지도 선거보전이 가능한 득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 이상의 득표는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차기 선거에 재도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전북교육감 선거 구도는 진보와 보수라는 프레임이 희미하다. 그것보다는 친 김승환이냐 반 김승환이냐로 구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친 김승환 교육감 쪽에 천호성 후보와 김윤태 후보가 나란히 있고, 반 김승환 쪽에 서거석 후보가 있다.

천호성 후보는 과거에 김승환 교육감 만들기와 연임유지에 힘을 발휘했던 세력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김승환 교육감 아래에서 부교육감을 지낸 황호진 후보와 단일화까지 성사시켰다. 한편 김윤태 후보는 김승환이 과거 공동대표를 지냈던 전북평화와인권연대에서 운영위원을 하며 틈틈이 친 김승환 교육감 측의 인사들과 교류하며 활동을 전개해온 이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김윤태 후보는 천호성 후보가 자신이 민주진보단일후보라고 홍보하는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친 김승환 교육감 진영의 분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김윤태 후보가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를 3인 3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면 천호성 후보는 상산고의 일반고 전환에 찬성하고 있지만 김윤태 후보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며,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다. 이는 대다수 일반계 고등학교의 위상과 지위를 하락시키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거석 후보는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 후보는 “학교가 학생을 교육의 대상으로만 여겼지 배움의 주체로 보지는 않았다”며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시설이나 기자재까지 모두 교직원 중심으로 결정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전북교육의 대전환을 주장하며 투표권이 없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선거에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시험대에 올라있는 상황이다.